누진제는 전기 사용량이 많을수록 단가가 높아지는 요금 체계로, 전력의 과도한 소비를 억제하고 에너지 절약을 유도하기 위해 도입됐다. 가정용 전기요금의 경우 보통 세 구간으로 나뉘며, 첫 구간은 단가가 가장 낮고, 두 번째 구간부터 단가가 올라가며, 마지막 구간은 가장 높은 요율이 적용된다. 예를 들어 한 달 사용량이 300kWh 이하일 때는 1단계 요금이 적용되지만, 이를 초과하면 초과분에 대해 더 높은 요금이 부과된다. 따라서 1~2kWh 차이로 구간이 넘어가면 전기세가 급격히 오를 수 있다. 이런 구조 때문에 여름철 에어컨이나 겨울철 난방기를 장시간 사용하면 전기요금 폭탄을 맞기 쉽다. 절약을 위해서는 사용량을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누진 구간에 진입하기 전 가전제품 사용 패턴을 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마트미터나 한전 앱을 활용하면 실시간 사용량을 체크해 누진구간 진입을 예방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