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의 전기요금은 국제 에너지 가격, 국내 경제 상황, 정부 정책에 따라 주기적으로 조정된다. 과거에는 유가와 석탄 가격 상승 시 전기요금이 인상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정치적·사회적 부담으로 인해 즉각 반영되지 않고 시차를 두고 조정되는 경우가 많았다. 2000년대 이후에는 연료비 연동제가 도입돼 국제 연료 가격 변동이 일정 부분 요금에 반영되었으나, 사회적 파급력이 큰 만큼 모든 변동이 그대로 반영되지는 않았다. 최근 몇 년간은 국제 유가 급등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인상 사례가 많았고, 반대로 경기 침체나 코로나19와 같은 특수 상황에서는 요금 동결이나 인하 조치가 이루어졌다. 이러한 변화를 이해하면 향후 전기요금 조정 가능성을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2020년대 들어 탄소중립과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이 강화되면서 기후환경요금 비중이 커지고 있어, 전기요금 인상 압력은 장기적으로 이어질 가능성

이 높다.